불임이란 정상적인 부부 관계를 1년 동안 가졌는데도 불구하고 임신이 되지 않는 경우를 말하는데, 그 중에서도 불임이 원인이 남성에게 있는 것으로 임신을 시키기에 충분히 건강한 정자 수를 생산하지 못하는 상태를 남성불임이라고 한다. 결혼한 부부 7쌍 중 1쌍이 불임증으로 진단되며, 그 원인의 50% 정도가 여성쪽의 원인에 의하며, 약 30%는 남성쪽 단독 원인으로, 나머지 20% 정도가 부부 양쪽에 문제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남성불임은 결혼한 성인 남성의 5~10%에서 나타난다.

증상
특별한 증상은 없으나, 불임의 원인이 될만한 몇가지 징후로서 양측 고환의 크기가 작다거나, 소아시절 고환이 음낭으로 내려오지 않아 교정수술 등을 받았을 경우 등이 있다.

원인
대부분의 남성불임의 원인은 정자 생산과 운반의 문제에서 출발한다. 건강한 정자를 생산하지 못하는 것은 남성불임의 80~90%를 차지한다. 정액의 양이 적거나 정자의 수가 적거나 또는 정자의 수는 충분하지만 정자의 질이 나빠서 기형이거나 운동력이 좋지 않은 정자가 많으면 임신 가능성은 떨어지게 된다. 이러한 정자형성 장애는 대개 정자를 만드는 고환의 기능에 문제가 있기 때문에 발생한다. 그리고 고환에서 만들어진 정자는 부고환, 정관을 통해 요도에서 사정되기 때문에 부고환, 정관, 전립선에 장애가 있는 경우 정자가 운반에 문제가 생길 수 있다. 또한 염증이 있을 경우도 불임의 한 원인이 될 수 있다.

한편으로는 호르몬에 이상이 있는 경우로 호르몬 분비 기관인 시상하부나 뇌하수체장애, 갑상선 이상, 과프로락틴증 등에서 불임의 원인을 찾을 수 있다. 또 남성불임의 약 6%에서는 유전적 결함이 발견되기도 하며, 무정자증의 경우에는 21%까지 불임의 빈도가 높아진다. 그 밖에 정관이 막힌 경우, 고환염이 있는 경우에도 남성 불임을 초래하기도 한다.

치료
전반적인 건강과 병력, 성생활, 외음부를 포함한 신체 진찰과 정액 검사를 한다. 정자수가 감소했거나 비정상 정자작 있다면 호르몬 농도를 보기 위한 혈액 검사를 한다. 남성호르몬이 낮게 나온 경우에는 호르몬을 주사함으로써 치료한다.

발기부전이나 역행성 사정의 경우에는 인공수정이 사용될 수 있다. 역행성 사정의 경우 에는 정자를 소변에서 채취해야 한다. 부고환이나 정관의 손상은 현미경적 미세수술로 부고환이나 고환에 정자를 직접 채취한 후에 난자 세포 질내 정자 주입법으로 하나의 정자와 하나의 난자를 수정시킨다. 그 외에도 불임에 대한 예방적 수술로 고환고정술, 음낭수종 제거술 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