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의 (Definition)

자연유산이 3회 이상 계속될 때를 말하는데 보통 연 3회 이상 임신 3∼4개월 중에 유산되는 것을 말하며 모든 임산부 중 약 0.4%가 습관성 유산에 속하며, 이와 같은 상태가 되면 그 후의 임신 예후가 극히 불량해질 가능성이 크기 때문에 독립한 하나의 질환으로 취급된다.

◈ 원인 (Cause)

습관성 유산의 원인은 정확하게 밝혀지지 않았지만 부모 중에 누군가가 염색체의 이상이 있어서 이상난자나 이상정자가 발생되기 쉽고, 수정란의 염색체에도 이상이 있기 때문에 유산되는 유전적 원인과 자궁발육부전, 자궁의 모양·위치의 이상, 자궁 또는 자궁경부의 결함, 황체기 결함, 혈액형부적합 및 정자 결함, 산모의 합병증 등의 여러 복합적 요인을 생각할 수 있다.

특히 과거의 분만이나 인공임신중절로 인한 자궁경관(子宮頸管)의 열상(裂傷) 때문에 자궁경관부가 몹시 이완되어 임신 중에 근육이 벌어지면서 유산을 일으키는 자궁경관무력증과 수정란이 착상하는 자궁 안쪽의 점막이 서로 달라붙는 자궁내막유착증이 그 원인인 경우가 많다.

◈ 증상 (Symptom)

자연유산을 3회 이상 되풀이하는데 임신 중기 이후에 특별한 자각증세도 없이 어느 사이에 자궁구가 열려서 대개는 파수(破水)되어 유산해버리는 예가 많다.

◈ 치료방법 (Treatment)

가장 중요한 치료는 복합요인의 규명에 있으며, 유전적 상담을 제일 중요시한다. 안정가료와 집중적인 영양공급 및 황체호르몬결함시 프로게스테론의 주사 등도 유효한 치료법의 하나이다. 자궁내막유착증이나 자궁경관무력증에 의한 습관성유산의 경우에는 수술치료를 한다.